[편집자 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THE AI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AI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AI 스타트업이 많아지고 있고, 기존 클라우드, 데이터 기업들이 AI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죠. 그 와중에 유달리 AI 발전이 반가운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죠. AI 발전으로 기업 가치가 크게 높아진 기업입니다.
엔비디아는 병렬 연산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딥러닝 발전에 공을 세운 기업입니다. 그래픽에 사용하려고 한 칩이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에도 용이하게 활용된 점인데요. 기본적으로 횡렬, 종렬 연산 등을 하는 것이 그래픽과 AI가 비슷하기도 하죠. 엔비디아는 이후 GPU를 발전시키면서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습니다. 시장 90%를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죠. 대표 GPU인 H100은 시장 수요가 상당히 높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은 AI 발전에 따라 지속 커지고 있습니다. AI 모델이 많아지고 커짐에 따라 더 많은 AI 반도체가 필요해지고 있어서지요. 이 때문에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주를 막고 시장을 가져오려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인텔과 메타가 관련 솔루션을 선보였고요. 한국 정부에서도 AI 반도체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공지능 발전으로 고조된 AI 반도체 경쟁
인텔과 메타가 이번 주 잇달아 AI 칩 출시를 알렸습니다. 지난 9일 (현지시간) 인텔이 새로운 AI 칩 ‘가우디3’를 공개한 것에 이어 10일(현지시간) 메타에서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 2세대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인텔의 가우디3는 엔비디아 H100보다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고 실행 능력도 1.5배 더 빠르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 초거대 AI개발사인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텔에 힘을 보탰습니다. 국내 AI 연구 활성화와 AI 칩 생태계 다양성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인텔 비전 2024’ 무대에 직접 서기도 했지요. 메타가 선보인 차세대 MTIA는 컴퓨팅, 메모리 대역폭, 메모리 용량의 적절한 균형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MTIA는 현재 주로 페이스북 등 메타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순위와 추천 알고리즘 구동을 위해 서버용으로 탑재됩니다.
尹 "AI 3대 국가 될 것...2027년까지 9.4조원 투자“
국내에서도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며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 4000억 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는 1조 400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며 AI 기술 분야에서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등 여러 고민을 하는 모습입니다.
AI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기업인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2024’에서 말이죠. 이날 엔비디아는 스타트업을 위한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 프로그램과 구글 포 스타트업 클라우드(Google for Startups Cloud) 프로그램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클라우드 크레딧, 시장 진출 지원, 그리고 기술 전문 지식에 대한 접촉 기회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스타트업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개발 가속화를 스타트업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약 수천 개 스타트업들이 생성형 AI를 빠르게 구축하면서 GPU 수요도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능형 CCTV의 진화
국내에서는 지능형 CCTV에 관한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안전한 사회 구축을 위해 지능형 CCTV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AI 행정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AI 안전망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안전 취약 지역에 설치된 모든 CCTV를 지능형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밝히기도 했지요. 기업에서는 지능형 CCTV 기술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 부분을 THE AI가 취재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한 ‘지능형 CCTV’, 생성형 AI로 또 진화
라온피플은 지능형 CCTV에 생성형 AI를 더한 차세대 영상관제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관제사가 “안전모 미착용 근로자를 찾아서 추적해줘”라고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CCTV가 해당 내용을 이해해 요청한 사항을 이행해주는 솔루션입니다. 사고, 재난, 재해 등 여러 이벤트를 인지할 수 있고, 생성형 AI가 카메라를 직접 제어하거나 추적도 합니다. 이 솔루션은 그동안 AI의 오랜 과제였던 과탐지와 미탐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사용자가 구두로 필요한 관제를 명령하면 맞춤형 관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인텔리빅스는 지능형 영상관제솔루션을 스마트폰과 연동했습니다. 관리자가 해외 출장 중이거나 휴가 중이어도 촬영 영상을 실시가 확인할 수 있게 했는데요. 이를 통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지자체장이나 단체장 등이 바로 명령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I 기반 안전망이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되네요.
AI 교육 인재가 자란다
서울교대-THE AI-디지틀조선일보, AI 교육 인재 양성 나선다
THE AI가 AI 기술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서울교대, 디지틀조선일보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AI 기술의 빠른 보급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고 미래 세대의 안전한 기술 활용을 위해 AI 교육 분야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6월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AI 발전을 위해선 교육이 정말 중요합니다. AI 전문지로서 국내 AI 교육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한국 AI 명과 암
[인터뷰] AI 전쟁터에 온 데이터 ‘여포’, 크라우드웍스
데이터 강자, 크라우드웍스가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신임 대표는 취임 후 THE AI와 첫 인터뷰를 진행하며 데이터 라벨링 이미지가 강한 크라우드웍스를 AI 기업으로 전면 바꿔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선 AI 도입 지원부터, LLM, 의료 AI, 레드팀 등 크라우드웍스가 잘할 수 있는 AI 사업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AI 실생활 체험기] 실시간 AI 통역 대중화, ‘언어 장벽’이 낮아졌다
서울시 광화문 관광안내소에는 AI 기반 다중번역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광화문을 찾은 외국인이 이 서비스에 말을 하면 한국어로 자동 번역되는 서비스입니다.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총 11개 언어가 지원되는데요. 이 솔루션은 언어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서비스 개발사인 플리토에 방문해 직접 기술을 체험하고 관계자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국내 AI 발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아쉬운 소식도 있습니다. AI 발전을 위해선 정부 과제 역시 중요한데요. 과제를 심사하는 심사위원들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업과 유사한 전공자나 학위 소유자 등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하고 있지만, 실제 심사 과제와 동떨어진 이들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현장에선 “심사받는 사람이 심사하는 사람보다 훨씬 전문성이 높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