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11-26 07:49 (수)
실시간
[AI 주간브리핑] 멀티모달 AI 일상화… “비전·언어 합체”

[AI 주간브리핑] 멀티모달 AI 일상화… “비전·언어 합체”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4.03.31 09:05
  • 수정 2024.04.04 19:5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5주차 AI 소식

[편집자 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THE AI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전과 언어를 결합한 AI가 본격 상용화되는 모습이다. /GPT-4로 만든 이미지.
비전과 언어를 결합한 AI가 본격 상용화되는 모습이다. /GPT-4로 만든 이미지.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이 일상화됐습니다. 보고 말하는 AI가 본격 비즈니스에 접목되는 사례가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상용화된 AI는 크게 비전과 언어로 나뉘었습니다.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AI를 공부할 때도 비전과 언어를 별도로 가르치는데요, 저 역시 대학원에서 비전 분야를 먼저 배우고 언어를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비즈니스에서도 언어와 비전은 나뉘었습니다. 전통 비전 기업이 있었고, 언어 기업이 있었죠. 하지만 대형언어모델(LLM) 등장으로 언어가 여러 분야에 쉽게 접목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비전 모델이 주를 이뤘던 관제 시스템에도 언어가 접목된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비전과 언어가 결합한 관제시스템 등장

라온피플 관계자가 AI 관제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관계자가 녹색 상의를 입은 사람을 찾아달라고 입력하자 관제시스템은 해당 내용을 이행했다. /김동원 기자
라온피플 관계자가 AI 관제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관계자가 녹색 상의를 입은 사람을 찾아달라고 입력하자 관제시스템은 해당 내용을 이행했다. /김동원 기자

라온피플, 지능형 관제에 진짜 지능을 더하다

전통 비전 기업인 라온피플은 AI 기반 CCTV 관제에 언어를 탑재했습니다. 관제시스템을 언어로 조종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례로 “안전 고리 미착용 근로자를 확대해줘”, “1번 카메라 화면을 보여줘”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제 시스템은 해당 내용을 이행합니다. 관제사는 대화 형식으로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어 기존보다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라온피플은 이 AI 영상관제 솔루션을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선보였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녹색 상의를 입은 사람을 찾아줘”라는 텍스트를 입력하자 관제 시스템은 “녹색 상의를 입은 사람을 찾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답한 후 영상 속 해당 객체를 찾아 객체를 보여줬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녹색 상의를 입은 사람을 찾아낸 후 그 사람을 지속 추적하기도 했습니다.

[르포] 설치 3일 만에 AI가 달라졌다

ML옵스 기업인 슈퍼브에이아이 역시 같은 전시회에서 비슷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전시 부스에선 설치돼 있는 CCTV로 현장의 참관객과 사물을 실시간 탐지해내는 기술을 시연했는데요. 여기에도 언어가 등장했습니다. CCTV에 찍힌 영상을 텍스트로 설명하는 기술을 함께 보여줬죠. 관제사는 텍스트로 해당 영상을 이해할 수 있고, 다시 보고 싶은 영상이 있다면 텍스트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해당 기술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AI가 고도화되는 기술과 CCTV가 탐지한 객체를 자동 모자이크하는 기술들도 선보였습니다.

전통 언어와 비전도 강세

물론 전통 언어 기업과 비전 기업의 소식도 있었습니다. 실시간 번역 기술, AI 기반 출입통제 시스템 등이 이번 주에 선보여졌습니다.

 플리토가 ‘투이스트 나이트(Tuist Night)’에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제공했다. /플리토
 플리토가 ‘투이스트 나이트(Tuist Night)’에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제공했다. /플리토

“행사 실시간 번역, 이젠 AI가 한다”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는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기술을 개발해 컨퍼런스에 접목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OS 운영체제(OS) 개발자 행사 ‘투이스트 나이트(Tuist Night)’에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기술을 제공했다고 밝혔는데요. 행사에선 어려운 용어까지 정확히 번역하고 알려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인텔리빅스, AI 출입통제 시스템 공개

비전 AI 기업인 인텔리빅스는 비대면, 비접촉, 워크스루를 통한 AI 출입 통제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얼굴, 모바일, 장정맥 등 다중 생체 인식으로 보안을 강화한 시스템인데요. 사용자의 고유한 생체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인식해 실시간으로 출입 허가 여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열쇠, RF카드 또는 비밀번호 입력과 같은 전통적인 출입 통제 방식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이 높은 장점이 있겠네요.

박기철 베스핀글로벌 팀장은 헬프나우 AI로 기업의 LLM 활용을 쉽게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원 기자
박기철 베스핀글로벌 팀장은 헬프나우 AI로 기업의 LLM 활용을 쉽게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원 기자

[인터뷰] LLM 활용 구원투수, 베스핀글로벌

LLM 활용을 돕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죠. 이번 주엔 베스핀글로벌의 소식을 가져왔는데요. LLM을 도입하고 싶지만 어려워하는 기업엔 맞춤형으로 AI 도입을 돕고, LLM 공급사엔 기술 공급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기업입니다. 기존 ‘펑셔널 빌더(Functional builder)’가 아닌 ‘스테이트 머신 빌더(State machine builder)’로 발전하는 LLM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죠.

인공지능대학원을 소개합니다

인공지능대학원 특집이 금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주에는 연세대, UNIST, 한양대, 중앙대, 서울대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조성배 연세대 인공지능대학원 단장은 학제적인 AI 융합 교육 양성 기관이라고 본 대학원을 소개했다. /구아현 기자
조성배 연세대 인공지능대학원 단장은 학제적인 AI 융합 교육 양성 기관이라고 본 대학원을 소개했다. /구아현 기자

[인공지능대학원] AI 융합 교육의 산실, 연세대

연세대는 AI 융합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소프트웨어(SW) 기반 학제적인 AI 인재 양성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종합대학의 특성을 최대로 살렸다고 얘기했는데요. 공학, 인문학, 사회과학 분야 등 다양한 학문과 교류하는 창조적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조성배 연세대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단장은 “깊이 있는 AI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SW 역량을 튼튼히 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생성형 AI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궁극적인 AI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제적 인문학 소양을 갖춘 창의적 인재와 새로운 기술과 원칙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공지능대학원] 동남권 디지털 전환의 주역, UN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울산, 부산, 경상남도로 이뤄진 동남권에서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의 지원을 받은 ‘AI 혁신파크’가 교내에 설립된 후 산업체와 밀접하게 연계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AI 혁신파크에서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대학과 함께 논의하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로 진행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배우게 했습니다. 심재영 UNIST 인공지능대학원장은 “AI가 파급 효과가 큰 이유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실제적인 문제에 적용했을 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빠른 AI 기술의 흐름에서 실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대학원] 기초 튼튼 실용 인재가 크는 곳, 한양대

한양대는 실용 인재를 강조했습니다. AI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설명할 수 없는 AI도 많은 만큼, AI 인재들이 자신이 만드는 알고리즘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고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노영균 한양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은 순수 이론 연구를 지원하는 고등과학원(KIAS) 겸직을 하면서 이론에 대한 중요성을 가르쳐왔는데요. 노 원장은 “이론부터 응용까지 스펙트럼을 넓게 가져가는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애플리케이션의 원리를 파악하는 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대학원] 세계 무대로 향하는 AI 통로, 중앙대

중앙대는 교육과 연구를 중시하면서 해외 교류에도 열심이었습니다. 헝가리 국립대학과 2년째 국제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해 기술과 인력 양성 협력을 진행하고 있고, 이스라엘과는 3년째 국제 창업캠프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원은 개방·공유·협력을 내세워 교육 체계와 전략을 꾸렸습니다. 백준기 중앙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은 “AI는 원래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개념을 가지고 있는 학문”이라며 “개방되고 순환하는 AI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교수진과 대학원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원찬 서울대 AI연구원 산학협력 교수와 강유 서울대 협동과정 인공지능전공 주임교수가 올해 산학협력 강화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이원찬 서울대 AI연구원 산학협력 교수와 강유 서울대 협동과정 인공지능전공 주임교수가 올해 산학협력 강화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인공지능대학원] 서울대, AI 연구도 ‘임팩트’다

국내 대표 대학인 서울대는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로 영향력 있는 AI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학교에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다 보니 다양한 학과와 협력해 융합 연구를 이끌어 왔습니다. 20222년부터 LG AI 연구원과 LG AI 연구센터를 운영해 오면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와도 연구센터를 만들어 산학협력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할 계획입니다. 강유 서울대 협동과정 인공지능전공 주임교수는 “국내에서 연구와 학생 수준이 뛰어난 대학에 속하기 때문에 연구의 우수성도 뛰어나다”며 “양적인 연구 성과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I 기업 소식

[AI TOP] AI 베테랑들의 모임, 써로마인드

우수한 인재가 모인 서울대에서 창업한 대표 AI 기업이 있죠. 써로마인드입니다. 국내 AI 최고 전문가라 불리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창업한 회사죠. AI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회사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장하영 써로마인드 대표는 “우리는 실패 경험이 많은 회사”라고 말했습니다. 왜일까요? 해당 내용을 THE AI가 취재했습니다. 

딥브레인AI가 개발한 딥페이크 탐지솔루션 예시. /딥브레인AI
딥브레인AI가 개발한 딥페이크 탐지솔루션 예시. /딥브레인AI

[AI TOP] “딥페이크 꼼짝마”… 딥브레인AI, 공정한 총선 지킨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AI 경계령이 떨어졌습니다. AI로 가짜 영상과 이미지를 만드는 ‘딥페이크(딥러닝과 페이크의 합성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죠. 윤석열 대통령도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가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가리지 못하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딥페이크와 같은 새로운 양상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딥페이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딥페이크 탐지 기술이 있는 딥브레인AI에 방문했습니다.

엔비디아, 텍스트로 입력만 하면 3D 그래픽이 뚝딱…‘라떼3D’ 공개

엔비디아가 새로운 생성형 AI를 공개했습니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몇 초 만에 3D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모델입니다. 이름은 ‘라떼3D’인데요. 한국에선 친숙한 단어죠. 가상 3D 프린터처럼 텍스트 프롬프트에 사용자가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1초 안에 사물과 동물을 3D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표준 애플리케이션에 널리 사용되는 포맷으로 제작돼 비디오 게임, 광고 캠페인, 디자인 프로젝트 또는 로보틱스용 가상 훈련장 개발 등을 위한 가상 환경을 쉽게 구현할 수 있겠네요.

저작권자 © THE A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