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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금융계 ‘좋은 AI’ 이끌다

‘KB국민은행’, 금융계 ‘좋은 AI’ 이끌다

  • 기자명 박설민 기자
  • 입력 2022.12.14 16:02
  • 수정 2023.04.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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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AI 어워드] 언어모델 ‘KB-STA’ 기술 고평가로 최우수상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사진 왼쪽)과 최동원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부장(오른쪽)/ THE AI

KB국민은행이 1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제1회 Good AI 어워드(Awards)’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선미디어그룹 AI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와 공동으로 개최한 ‘Good AI 어워드’는 AI 개발과 상용화에 있어 우수한 성능과 윤리적 기준을 모두 갖춘 주체(기업·기관·단체·개인)를 발굴하고, 올바른 AI 산업의 성장을 독려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행사 후원자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참여했다.

이번 시상식은 정확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춘 11명의 AI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은 한국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국내 AI 연구 분야 선구자로 불리는 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KAIST 명예교수)이 맡았으며, △서영주 포스텍 AI 대학원 원장 △변순용 서울교육대 교수 △황기연 홍익대 부총장 △윤명숙 NIPA 디지털헬스산업 팀장 △주윤경 NIA 지능정보윤리팀장 △이경환 전남대 교수 △송길태 부산대 AI융합연구센터장 △김우창 KAIST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 △전승민 더에이아이 편집국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는 지난 11월 27일까지 신청기업과 공적서 등을 받은 후 2주에 걸쳐 심사위원 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KB국민은행은 금융 분야에 특화된 AI기술력 확보를 적극 추진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금융AI센터’를 신설하고 자체적으로 다양한 AI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술은 ‘KB-STA’다. KB-STA는 자연어처리(NLP)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AI다. 현재 KB국민은행이 제공하는 ‘AI금융비서’와 고객상담센터용 ‘AI챗봇’ 등의 서비스도 이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 2019년 개발을 시작했으며, 2020년 ‘KB알버트’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처음 등장했다. KB-STA에는 NLP 언어모델뿐만 아니라 유사문서 검색, 키워드 추출, 개체명 인식 등의 AI기술도 복합 적용됐다.

이미지 및 문서 처리를 위한 ‘KB AI-OCR’도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다. KB AI-OCR는 디지털 이미지 내의 문자를 읽어내는 ‘광학 문자 인식(OCR)’에 ‘심층신경망(DNN)’ 기반 AI가 융합된 기술이다. AI는 OCR이 분석한 데이터에서 단어 위치를 찾아낸 다음 해당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찾아낸다. KB국민은행은 현재 KB AI-OCR를 ‘스타뱅킹 계좌 촬영 이체’, ‘개인 및 법인 인증 사전 서류 점검’ 등의 서비스에 이용하고 있다.

또 KB국민은행은 ‘AI윤리 부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자체적으로 ‘KB금융그룹 AI 윤리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이 인정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월 국내 금융기업 최초로 ‘AI 윤리기준’을 제정한 바 있다. 이 윤리기준엔 AI 도입과 운영, 관리 등 단계별로 준수해야 할 7가지 윤리원칙이 담겨 있다.

김진형 심사위원장은 “이번 시상식 심사 과정에서 초점을 맞춘 부분은 참가 기업들의 우수한 AI기술력과 AI윤리의 조화였다”며 “시상식을 심사하면서 앞으로 국내 AI 산업이 정말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황민수 THE AI 대표는 “AI 기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짐에 따라 AI기술 안전장치인 AI 윤리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기술과 윤리가 병행 발전해 AI 산업이 인류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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