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간브리핑] 전문가들이 전하는 AI 이야기, 개봉박두
3월 4주차 소식
[편집자 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THE AI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AI 기술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I 활용도도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급변하는 AI 시기에 우리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국내 대표 인공지능 전문매체 THE AI는 창간 5주년을 맞아 ‘전문가들의 AI 이야기’를 주제로 각계각층 전문가들을 만나 AI 기술을 논합니다. 순수 AI 전문가뿐 아니라 의료, 제조, 국방, 농업, 예술 등 AI 활용 영역의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이야기도 함께 논할 예정입니다. 이번 기획에는 글로벌 전문가뿐 아니라 정치, 학계, 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합니다.
그 시작을 3월 4주차 토비 월시 교수의 인터뷰로 시작했는데요. 이번 주부터 전하기 시작한 THE AI 창간 5주년 기획을 전해드립니다.
전문가들의 AI 이야기
[창간 5주년 특집] AI 권위자 토비 월시 교수 “똑똑한 AI보다 어리석은 AI가 더 중요”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AI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죠. AI의 윤리적 사용과 무기화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고, AI 기술 발전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연구하며 안전과 규제를 강조해 온 인물입니다. 국내에선 2019년 KAIST와의 연구 교류를 중단하겠다는 보이콧 선언을 하며 이름을 알렸죠. 그는 THE AI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향후 AI 활용을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AI 규제가 필요하다고 계속해서 주장해 왔는데, 이는 AI가 전 세계를 장악할 것을 염려해서가 아니다”라며 “이른바 빅테크라 불리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너무 몰두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기업들이 더 똑똑한 AI를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 AI가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는지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는 기술 경쟁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AI 안전을 위한 기술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죠.
[창간 5주년 특집] 이지형 성균관대 교수 “남이 간 길 아무리 잘 가도 결국 2등이다”
국내 10개 AI대학원과 9개 융합혁신대학원이 모인 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 의장을 맡은 이지형 성균관대 AI대학원장은 혁신적인 인재를 강조했습니다. AI 시대 기술 혁신을 주도할 인재는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갖춘 ‘퍼스트무버’라고 강조했죠. “국내 AI 발전을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 인재들이 상상하고 혁신하고 실험할 수 있는 생태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재 국내에는 좋은 인재들이 혁신을 펼칠 기업·연구소 등과 같은 ‘놀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한국이 AI 3대 강국을 강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한국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창간 5주년 특집] 김지향 분당차병원 난임센터장 “난임 특화 AI, 韓 저출산 극복 해결책”
THE AI는 한국이 처한 사회적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방법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 저출산 문제를 AI로 극복할 방안을 김지향 분당차병원 난임센터장에게 들어봤는데요. 김 센터장은 갈수록 늘어나는 난임 환자의 치료를 위해 AI 기반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와 각 지역과 병원의 표준화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AI와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난임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들의 심리적 치료까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죠.
[칼럼] “기술의 미래, 컴퓨팅 인프라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 AI 발전을 위한 기업 대표의 조언도 칼럼으로 실었는데요.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인프라 지원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술 기업이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급한 것은 기술기업이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실험 자원이고, 새로운 시도가 혁신으로 이어질 때까지 개발 인력의 생계를 지탱해 주는 고용 안정이며 또한 그 혁신이 시장에 받아들여질 때까지 회사가 버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운영 재원”이라며 “개별 기업의 실험 자원, 고용 안정성, 그리고 운영 재원의 많은 부분은 현실적으로 공공자원에서 나온다”고 지적했죠.
AI 옷 입은 예술, 앞으로 행보는
생성형 AI 기술이 크게 영향을 준 분야 중 한 곳은 바로 예술입니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음성, 영상까지 창작해 내는 생성형 AI 기술은 예술의 영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창의적 감각으로 AI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사람’이 있는데요. THE AI는 창간 5주년을 맞이해 AI 예술에 종사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전합니다.
[창간 5주년 특집] 안창욱 GIST 교수 “모방 벗어나 AI 창조 시대 올 것”
AI 음악에서 가장 대표되는 인물은 안창욱 GIST 교수입니다. AI 작곡가 ‘이봄’을 탄생시킨 주역이죠. 이봄은 단순히 데이터를 학습해 곡을 생성하는 AI가 아닙니다. 사람이 작곡을 배우는 것처럼 작곡 이론을 먼저 학습해 사람처럼 작곡하는 AI죠. 안 교수는 이르면 5년 후 작곡 시장은 ‘모방 창조’에서 벗어나 ‘AI 창의 창조’ 시대가 올 것으로 보았습니다. “AI 작곡가가 기존 음악을 흉내 내는 ‘모방 창조가 아닌 작곡 이론과 사람의 감정, 상황까지 이해해 음악을 ‘만드는’ 방식에 가까워졌다”며 “현재 기업들이 저작권 문제에 벗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죠.
[창간 5주년 특집] AI 아티스트에 듣다 ①“발전하는 기술서 가장 중요한 건 인간 창작자 그 자체”
AI 예술의 대표 분야는 그림입니다. AI 전시가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죠. 지난달 11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AI 정상회의인 '파리 AI행동정상회의'(AI Action Summit)에는 한국 대표 아티스트 12명이 전시를 했는데요. THE AI는 이 아티스트들을 인터뷰하며 AI 아트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킵콴 작가는 “1~2년 후에는 왠만한 표현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해지는 것은 인간 창작자 그 자체다”며 “창작자의 기획과 철학, 세계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AI가 할 수 없는 감정적인 부분을 프레임 안에서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죠.
[창간 5주년 특집] AI 아티스트에 듣다 ②“AI 창작시대, 엔딩크레딧에서 AI 이름 오르는 날 올 것”
파리 AI행동정상회의에서 전시한 또 다른 작가인 김땡땡 작가는 AI가 단순히 도구가 아닌 공동 창작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5년후 AI는 도구를 넘어서 실질적인 공동 창작자로서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생각된다”며 “만약 정말로 공동 창작자로서 역할을 다 한다면 엔딩크레딧에서 AI모델이 인간 창작자와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게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죠.
글로벌 기업 소식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한국서 신형 ‘AI 에이전트’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AI 추론 모델을 적용한 두 가지 신형 AI 에이전트를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단순 문서 작성이나 요약 수준을 넘어 데이터 분석과 의미 추출, 맥락 통합을 통해 문제해결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AI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두 에이전트는 AI 혁신의 새로운 흐름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밝혔지요.
구글이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5를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제미나이 2.0을 선보인 지 3개월여만입니다.해당 모델은 구글의 개발자 플랫폼인 구글 AI 스튜디오와 월 20달러 AI 요금제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를 위한 제미나이 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나올 구글의 AI 모델에도 추론 기능이 탑재될 전망입니다.
오픈AI가 임원진을 대폭 개편해 AI 사업 확장에 집중합니다. 샘올트먼 오픈AI CEO가 맡아왔던 글로벌 확장 역할을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주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