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간브리핑] 국민만 당했다… “정부 시스템 먹통, 카카오는 역주행”
9월 4주차 소식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이 고생입니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647개 정부 업무시스템이 마비됐고, 카카오는 혁신 아닌 업데이트로 사용자 불편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8시 15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24, 국민신문고, 우체국 등 주요 정부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12년 공급한 12년 된 노후 UPS 배터리에서 시작된 이 화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으로 소방차 70여 대를 투입했음에도 진화에 밤새 시간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자신있게 약속했던 “3시간 내 복구”는 허언이 됐고, 전산실 온도가 160℃까지 치솟으면서 복구 작업 착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2년 카카오톡 먹통 사건 당시 민간 기업의 위기관리 능력을 강하게 비판했던 정부가 3년 후 똑같은 상황에 직면한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추석 연휴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우체국 전산망 마비로 택배 대란 우려까지 제기되며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15년 만의 카카오톡 대개편을 발표했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친구 목록을 피드형으로 바꾸면서 업무용 연락처나 상사의 일상까지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고,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평가와 함께 자동 업데이트 차단 방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새로 도입된 숏폼 기능으로 청소년들이 별도 연령 확인 없이 무분별한 콘텐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윤리적 문제입니다. AI 윤리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5000만 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에서는 청소년 보호에 허점을 드러낸 셈입니다.
정부 전산망 마비, 피해는 국민 몫
정부 전산망 647개 마비… 카카오 먹통 질책했던 정부의 실체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 중단되면서 정부24, 국민신문고, 모바일 신분증 등 70개 정부 온라인 서비스가 동시에 마비됐습니다. 정부의 실체 이번 사태는 2022년 카카오톡 먹통 사건 당시 정부가 민간 기업의 위기관리 능력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과 대조되는 상황입니다.
국정자원 화재는 정부가 약속했던 “3시간 내 전산 복구”를 허언으로 만들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으로 소방차 70여 대를 투입했음에도 진화에 밤새 시간이 걸렸고, 전산실 온도가 160℃까지 상승하여 복구 작업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우체국 전산망 마비로 ’택배 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통계청, 기획재정부, 조달청 등 주요 정부 서비스들이 중단돼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정자원 측은 재해복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만 일부는 최소한의 규모에 그쳐 모든 시스템을 즉시 전환하기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국정자원 화재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12년에 공급한 12년 된 노후 UPS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으로 한번 불이 붙으면 내부 화학 반응이 끝날 때까지 계속 타오르는 특성 때문에 소방차 70여 대를 투입했음에도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 원인이 작업자의 전원 차단 미흡 등 휴먼 에러인지 배터리 결함인지에 따라 안전 절차 관리·감독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되며, 배터리 업계의 안전성 논란도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악의 최악, 혁신 잃은 카카오
카카오의 업데이터에 사용자들이 분개하고 있습니다. 사용이 불편한 것은 물론 청소년 윤리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죠. 카카오는 이번 주 ’이프 카카오‘를 열고 챗GPT 결합, 자체 AI 공개, AI 윤리 활동 등을 강조했지만, 오히려 혁신과는 점점 멀어져 간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카카오톡, 15년 만에 대개편… 사용자들 “최악의 업데이트”
카카오가 23일 발표한 카카오톡 15년 만의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 사용자들의 부정적 반응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존 친구 목록을 피드형 UI로 변경하여 친구들의 프로필 변경 내역과 게시물이 타임라인 형태로 표시되도록 하면서, 업무용 연락처나 상사의 일상까지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고 평가하며 자동 업데이트 차단 방법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업뎃 방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 역사상 없었던 변화”라며 체류시간 20% 확대 목표를 제시했지만, 결국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윤리 강조한 카카오, 정작 카카오톡에선 청소년 보호 ‘구멍’
이번 업데이트가 최악인 것은 단순히 불편해서만은 아닙니다. 윤리적인 문제도 존재합니다. 카카오가 AI 윤리와 안전성을 강조하며 ‘카카오 AI 세이프티 이니셔티브’ 등을 소개했지만, 정작 카카오톡 개편에서는 청소년 보호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죠. 새로 도입된 ‘지금탭’의 숏폼 기능으로 5000만 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별도의 연령 확인이나 부모 동의 없이도 무분별한 콘텐츠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부모들이 자녀의 유튜브나 틱톡 사용을 제한해도 카카오톡은 메신저 필수 기능 때문에 차단하기 어려워 숏폼 시청을 막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 메신저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면 AI 기술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건전한 이용 환경 조성에도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카카오는 이번 행사에서 ‘AI 일상화’를 내세웠지만, ‘국내 최초’로 포장된 기술들의 실상은 경쟁사 대비 뒤처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카카오가 왜 AI 국가대표에서 떨어졌는지 알았다는 이들도 많았죠. 사실 카카오는 과거 LG AI연구원과 경쟁하며 멀티모달 모델 개발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성능 점수 조작 논란과 카카오브레인 해체로 독립적 AI 연구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었습니다. LG AI연구원이 자체 기술력으로 챗엑사원을 내놓고 AI 국가대표에 선정되며 글로벌 인정을 받은 반면, 카카오는 결국 오픈AI와 협업해 챗GPT를 카카오톡에 결합하는 현실을 보여줬습니다. 카카오가 강조한 MCP 기반 플랫폼 ‘PlayMCP’도 앤트로픽이 개발한 오픈 표준을 활용한 것으로 카카오 독자 개발 기술이 아니며, 추론 모델 개발에서도 LG와 네이버에 비해 뒤처진 상황입니다.
카카오, 15년만에 카카오톡 재편… ‘일상 AI’ 비전 공개
이번에 카카오가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오픈AI와의 협업 기반 챗GPT 서비스를 통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채팅탭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카카오맵, 멜론 등과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로 차별화를 꾀합니다. 자체 AI 기술 ‘카나나’는 대화요약, 통화녹음, 숏폼 생성 등의 기능과 온디바이스 기반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톡 개편의 주요 변화로는 채팅방 폴더 기능, 메시지 수정 기능, 보이스톡 통화 녹음 및 AI 요약, 숏폼과 오픈채팅을 담은 '지금탭' 신설, 친구탭 프라이버시 기능 강화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AI, ‘특수교육’ 난제를 풀어라
특수교육은 다른 교육보다 가격이 비싸고 어렵습니다. 실제 교육 현장을 가보면 상당히 교육 여건이 좋지 않죠. 이 때문에 정말 초개인화가 필요한 교육은 특수교육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AI는 이 난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강경숙 의원 “AI 문맹 없는 세상, 교육 민주화가 열쇠”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AI 문맹 없는 세상을 위해 교육 민주화가 필요하다며 ‘인공지능교육진흥법안’을 발의했습니다. 30년간 교육 현장을 지켜온 강 의원은 저소득층과 농촌·도서벽지 학생, 장애학생 등 사회적 약자가 AI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과 디지털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 디지털교과서에는 반대하지만 특수교육에서의 AI 도입은 찬성한다는 현장 중심적 접근을 보였으며, 대시보드 화면으로만 아이들을 관리하면 교육이 삭막해진다고 우려했습니다. AI는 인간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상상력을 확장하는 도구여야 하며, 기계에 종속되지 않는 자기주도적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수교육 AI 컨퍼런스에서 “AI시대는 지식이 아닌 지혜가 필요한 시대”라는 의견이 제시되며 교육 목표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정훈 미니게이트 대표는 성취도 향상보다 학생 이해와 사회 적응에 중점을 둬야 하며, 아이를 똑똑하게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의 상태와 어려움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영선 이화여대 교수는 ‘AI를 어떻게 활용할까’보다 ‘AI를 왜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교사들의 개별화교육계획 작성을 돕는 도구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김봉제 서울교대 교수는 비장애인용 AI를 장애인용으로 변환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용으로 개발된 AI를 비장애인들에게 확산시키는 관점 전환을 제안했습니다.
[특수교육 AI] 차우규 한국교원대 총장 “특수교육 AI 도입, 현장 중심 지원이 우선”
차우규 한국교원대 총장이 특수교육 AI 정책 심포지엄에서 “AI 보급 자체보다 교사가 이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교육과정과 개별화 계획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농어촌·취약지역의 특수교육 접근성 부족, 특수학교 입학 정원 부족 등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AI가 맞춤형 교육을 대규모로 지원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수교육 혁신을 위한 과제로 교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 학교 인프라와 보조공학기기 지원 확대, 민관 협력 기반의 현장 맞춤형 기술 개발, AI 활용 법적 근거와 윤리·데이터 보호 지침 마련 등을 제시했습니다. “AI는 특수교육의 형평성과 포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열쇠”라며 학교 현장에 필요한 인프라와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수교육 AI] 이영선 이화여대 교수 “특수교육 현장 반영한 AI 로드맵 필요”
이영선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AI는 포용적 AI 교육을 위한 렌즈로 활용돼야 하며, 특수교육 대상자의 현실과 요구를 반영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재 많은 AI 솔루션이 일반 학습자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고, 시각·청각·발달장애 학생들의 접근성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AI 학습과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데이터가 주로 비장애 학생 중심으로 축적되어 있어 장애 학생들의 학습 패턴과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개발 단계부터 소외와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기술의 가능성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 학생의 인권과 교육적 필요를 중심 가치로 두는 것”이라며 현장과 연구, 정책의 순환 구조와 예산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수교육 AI] 이보람 대구대 교수 “탄자니아서 AI 특수교육 가능성 확인”
이보람 대구대 교수는 탄자니아 특수교육 현장 사례를 소개하며 “열악한 여건에서도 AI를 통해 특수교육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KOICA 지원으로 진행 중인 탄자니아 프로젝트에서는 약 500만 명의 장애인 중 30%가 아동·청소년인 상황에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게임 애플리케이션 기반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불·물·숲·땅의 섬’을 되찾는 스토리 구조의 12개 세션으로 설계된 태블릿 PC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분류하기·기억하기 등 인지 훈련을 놀이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챗GPT API를 활용한 AI 기반 개별화교육계획 작성 지원 시스템을 12개 학교 교사 27명에게 제공하여 대기자 명단이 생길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AI 기술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교육 격차 해소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수교육 AI] 정훈 미니게이트 대표 “특수교육 AI, 데이터 구축·선순환 시급”
정훈 미니게이트 대표는 “특수교육 분야의 AI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적 데이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애인 전체 인구가 260만 명을 넘는 상황에서 전체 학령인구는 감소하지만 특수교육 학생은 지난 5년간 21% 증가하여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니게이트는 국립특수교육원과 함께 초등 3~4학년 특수교육용 AI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했지만, 현재 교과서 지위가 박탈되어 교육자료로 전락한 상황입니다. 그는 “사교육 대기업들이 일반교육 데이터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교육 분야는 공적 데이터로 구축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 주도의 적극적 투자를 통한 데이터 선순환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THE AI가 만난 사람
AI 기술의 미래는 알기 어렵습니다. 아직 그 어떤 전문가도 확실히 그 미래를 장담하지 못하죠. 이 때문에 AI 시대에는 사람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THE AI는 여러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자 노력합니다. 이번 주에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단독 인터뷰] 스티븐 토나 SAS 아시아태평양 AI 총괄 “AI 리스크 대응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늦는다”
스티븐 토나 SAS 아시아태평양 AI 총괄은 “AI 혁신과 거버넌스 구축,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늦다”며 AI 리스크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과거와 달리 AI 모델 리스크가 할루시네이션, 모델 드리프트, 프롬프트 젤브레이킹, 민감한 데이터 유출 등으로 더 커지고 다양해졌으며, AI 기술이 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금융기관이 취해야 할 행동으로 모든 AI 모델의 목록 관리와 위험 등급 매기기,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현, 규제 준수를 입증할 수 있는 문서화 프로세스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AI 거버넌스는 단순히 규칙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AI 모델의 전 과정을 기록하고 강화된 통제를 도입한 체계”라며 투명성과 부서 통합적 관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명호 재능대 교수, AI 거짓말 고칠 방법 찾다
김명호 재능대 교수는 “LLM은 말을 만들어내는 엔진이지 사실을 말하는 엔진이 아니다”라며 ‘구조화된 인지 루프(SCL)’ 기술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LLM이 할루시네이션, 기억 상실, 목표 표류라는 세 가지 근본적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아무리 많은 데이터로 학습해도 손실압축 원리에 의해 거짓 정보를 생성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SCL은 LLM에게 모든 작업을 일임하지 않고 구조화된 인지 체계 안에서 제한적 역할만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로, 인간이 복잡한 업무를 단계별로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이 방식으로 구현된 AI 에이전트는 정확성, 투명성, 재현성이라는 세 가지 특징을 보이며, 의료, 금융, 제조업 등 정확성과 투명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 “위성, AI 전초기지 된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위성이 AI 전초기지가 된다”며 위성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텍스트 리포트까지 만들어주는 AI ‘샛챗’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15년간 정보기관에서 위성 영상 분석 업무를 했던 그는 전문 분석관들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해야 하는 현실을 바꾸고 싶어 개발에 나섰으며, 현재 남해안 적조 현상을 실시간 탐지하는 등 실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샛챗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위성 전용 AI 검색모델 ‘픽시’로, 위성 영상의 적외선, 자외선, 스펙트럼 등 복잡한 메타데이터까지 이해해서 검색하기 때문에 기존 범용 AI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텔레픽스는 100억 원이 넘던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로 전환해 비용을 크게 절약했으며, 최종 목표는 위성 자체에서 AI 분석까지 마친 뒤 결과만 지상으로 보내는 ‘우주 클라우드’ 구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