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MIT, 공동연구 심포지엄 개최… AI 융합연구 성과 총집합

12~13일 GIST 오룡관서 6개 프로젝트 발표

2025-11-13     구아현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와 공동으로 12일부터 이틀간 ‘2025 GIST-MIT 공동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와 공동으로 12일부터 이틀간 ‘2025 GIST-MIT 공동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GIST 오룡관 101호에서 현장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MIT 연구진이 화상 연결로 참여한다. 두 대학의 연구진은 AI 융합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1년부터 추진된 ‘GIST-MIT 인공지능(AI)융합 국제협력사업’의 5개년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AI 융합 연구 기반의 국제 공동연구 확산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AI 원천기술 확보와 더불어 로보틱스, 생명과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AI+X)로의 연구 확장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GIST와 MIT 연구진은 서로 다른 전공과 연구문화를 융합해 6개의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합연구 모델을 제시해 왔으며, 지난 2023년에도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

심포지엄은 GIST 임기철 총장과 다니엘라 루스(Daniela Rus) MIT CSAIL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자유로운 아이디어 교류와 다양한 분야,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2일에는 로봇, 인간중심 시스템, 에너지 분야 3개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MIT와 GIST 공동연구진은 △AI 기반 로봇 스킨을 통해 로봇이 주변 환경과 물체를 정밀하게 인식하도록 하는 기술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을 접목한 인간 중심 물리 시스템 설계 △고성능 수소 생산용 촉매 및 전극 설계 등 실제 응용 가능성을 갖춘 AI 융합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13일에는 생성형 AI, 광학 센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등 AI 융합 기술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3개 프로젝트가 발표된다.

공동연구진은 △생성형 AI와 대조 학습을 결합해 멀티모달 데이터 표현 학습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 △곤충 시각 구조를 모사한 AI 기반 겹눈(ACE-AI) 센서를 활용해 자율주행, 로봇 비전 등 산업 응용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정밀 시각 기술 ▴AI를 활용해 인체와 마이크로바이옴 상호작용을 분석하여 질병 조기 예측과 신약 후보물질 발굴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 등 미래 응용 가능성을 갖춘 AI 융합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동 연구진은 사람을 위한 AI를 만들겠다는 공통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AI가 로봇·차량·공장·병원·가정 등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만큼 안전, 신뢰, 인간의 가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IST는 MIT와의 협력을 심화해 AI 원천기술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융합형 AI+X 응용기술 발굴과 국제 공동연구, 인재 교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