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HD현대, 美 조선산업 현대화 추진

2025-11-04     유덕규 기자
조 보먼(Joe Bohman) 지멘스DISW PLM 제품 총괄 부사장과 문상민 HD현대의 글로벌전략부문장이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현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DISW)는 HD현대와 미국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지멘스의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조선소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디지털트윈,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MBSE),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등 첨단 기술로 선박 건조 방식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문상민 HD현대 글로벌전략부문장은 “디지털과 자동화 기술을 통한 생산 효율 극대화가 미국 조선 산업 재건의 핵심”이라며 “양사의 기술 결합이 미국 조선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인력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범 사업을 통한 디지털 워크플로우 검증 △해양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기술 개발 △공동 거버넌스 구축 등을 추진한다. 미국 외 동맹국 조선소로도 협력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로버트 존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최고매출책임자(CRO)는 “HD현대의 글로벌 조선 기술과 지멘스의 디지털 혁신 기술을 결합해 미국 조선소가 더 스마트하고 빠르게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