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언스트 인텔 부사장 “韓, AI PC 도입 글로벌 선두주자”

28일 서울 강남 오퍼스 407 빌딩서 미디어 프리뷰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팝업스토어… AI PC 체험 가능 차세대 칩 ‘팬서레이크’도 언급… 내년 1월 출시 예정

2025-10-29     유덕규 기자
28일 서울 강남 오퍼스 407 빌딩에서 진행된 인텔 팝업스토어 프리뷰 행사에서 그렉 언스트(Greg Ernst) 인텔 부사장(CVP) 겸 최고매출책임자(CRO) 겸 세일즈마케팅그룹(SMG) 총괄은 서울은 AI PC 허브라고 강조했다. /유덕규 기자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PC의 40% 이상이 2세대 코어 울트라 시리즈입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입니다.”

그렉 언스트(Greg Ernst) 인텔 부사장(CVP) 겸 최고매출책임자(CRO) 겸 세일즈마케팅그룹(SMG) 총괄의 말이다. 그는 28일 진행한 인텔 팝업스토어 오픈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은 인텔의 인공지능(AI) PC 도입에 있어 선두 주자라고 설명하며 한국 시장의 AI PC 기술 수용력과 혁신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인텔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텔은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서울 강남 오퍼스(OPUS) 407 빌딩에서 팝업 스토어를 연다. 인텔의 팝업스토어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독일 뮌헨, 프랑스 파리를 포함해 전 세계 5개 주요 도시서 한 달간 운영된다. 서울 팝업스토어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오픈된다. 이번 행사는 인텔의 주요 유통 파트너부터 PC 제조사 파트너들인 △쿠팡 △네이버쇼핑 △G마켓 △삼성 △LG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델(DELL) △HP △MSI △포유컵 △퍼플랩 등도 참여한다.

서울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서울이 APJ(Asia·Pacific·Japan) 시장의 PC 혁신 허브라는 판단이 있었다. 언스트 부사장은 이날 “서울은 뉴욕, 파리와 함께 인텔 체험 스토어를 연 전 세계 5개 도시 중 하나다”면서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을 선택했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업과 리테일러들이 이곳에 있다”며 “한국은 APJ 시장의 PC 혁신 허브”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텔에 따르면 한국이 PC 혁신 허브라고 판단한 데에는 한국만이 가진 AI PC 기술 수용성과 혁신성이 있었다. 언스트 부사장은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PC의 40% 이상이 2세대 코어 울트라 시리즈”라며 “한국은 AI PC 기술 수용력이 높고 혁신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렉 언스트 부사장이 차세대 칩인 ‘코어 울트라 3(코드명 팬서레이크)’를 공개했다. /유덕규 기자

이날 인텔은 차세대 칩인 ‘코어 울트라 3(팬서레이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언스트 부사장은 “이 차세대 제품은 내년 1월 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며 “그래픽 성능이 폭발적으로 향상돼, 많은 PC 제조사들이 인텔 통합 그래픽만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부터는 수십만 개의 칩이 출하될 예정”이라면서 “내년에는 수억 개의 칩이 전 세계로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텔 팝업스토어는 향후 한 달간 업스테이지, 지지큐컴퍼니, 한컴 등 국내 주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파트너로 참여해 인텔 AI PC 기반의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언스트 부사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인텔과 파트너사들이 창작과 게임, 업무, 학습, 소통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