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xAX] 명절 보이스피싱 기승 막는 AI
통신3사, 보이스피싱 사전 탐지 기술 고도화 연휴에도 24시간 보안 상담 체계 돌임
추석 명절, 가족과 친지들과의 통화가 잦아지는 시기지만 동시에 보이스피싱 범죄도 기승을 부리는 때다. 이에 통신 3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과 스팸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AI 기반 스팸·피싱 의심 번호의 전화를 자동 차단하는 AI 안심 비서 ‘에이닷’과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를 중심으로 보호 솔루션 체계를 갖추고 있다. ‘스캠뱅가드’는 피싱 문자나 사기 채팅을 탐지하는 기술로, 보이스피싱 통화 패턴과 명의 도용 인증 시도를 분석한다. KISA·경찰청·금융보안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에도 나서고 있다. KISA 블랙리스트 번호와 경찰청 신고 번호를 자동 차단하고, 범죄 연관 통화 패턴을 분석해 ‘에이닷’ 전화에 실시간 이상 징후를 반영해 피해 예방을 돕는 식이다.
KT도 지난 8월부터 범죄자 실제 목소리를 식별해 범죄 여부를 탐지할 수 있는 화자 인식 기능과 딥보이스를 탐지할 수 있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2.0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그놈 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했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기정통부의 규제 검토와 기술 검증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했다. 더불어 올해 초부터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서비스’를 상용화해 AI가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하고 고객에게 즉시 알려 통화를 차단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으로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는 전화의 경우 경고성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익시오 스팸필터를 통해 불법스팸 필터링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확보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새로운 유형의 불법 스팸 문자도 탐지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AI로 위조된 목소리를 실시간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상용화했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음성 주파수, 말의 미세한 떨림, 발화 패턴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변조한 목소리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제공받은 실제 보이스피싱 스크립트를 활용해 2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안티딥보이스 기술은 익시오를 통해 통화 중인 상대방의 목소리가 위변조됐다는 사실을 약 5초 만에 판별한다. 탐지 정확도도 98%에 달한다.
이번 추석에도 통신 3사는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해 사이버 피해 상담이 필요한 고객이 사고 후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언제든 보안 지식을 갖춘 상담사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T 안심매장 마크가 부착된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은 누구나 △SKT 보안 서비스 상담·가입, 휴대폰 보안 설정 지원 등 사이버 보안 사고 예방 서비스 △피싱·스미싱·해킹 등 사고 발생 시 피해 사실 확인 및 추가 피해 차단, 관련 기관 신고 안내 등 조치를 지원 받을 수 있다.
KT도 연중무휴 24시간 AI 상담사 AI 지니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운영해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