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xAX] “우리 아이에게 맞는 AI 교육은”
AI가 학습 수준·공부 습관·심리까지 파악 교육기업들 맞춤형 솔루션 경쟁 심화
추석 명절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화두가 자녀 교육이다.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너희 애는 학원 어디 다녀?”, “수학은 어떻게 공부시켜?”라는 질문이 오간다. 올해 명절에는 “인공지능(AI) 학습 시켜보니 어때?”라는 질문이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 현장에서 경쟁적으로 AI 기반 교육 솔루션들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 문제를 찍어서 올리면 풀이를 알려주거나 영어 발음을 AI가 인식해 교정해주는 것은 교육에서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기능이 됐다. 영어, 수학, 국어 등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심리 상태나 정서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교육 솔루션들도 등장하고 있다.
◇ 찍기 습관까지 AI가 분석
웅진씽크빅의 AI 학습 플랫폼 스마트올은 ‘AI 오늘의 학습’, ‘AI 공부친구’, ‘AI 오답노트’ 기능으로 학습 효율을 높인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의 학습 결과를 분석해 AI가 맞춤 학습을 제공하며, 문제 풀이 시 나타나는 건너뛰기, 찍기 등 개선되어야 하는 습관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AI가 잘못된 습관별 오답 원인을 분석하고 쌍둥이 문제를 제공해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한다.
웅진씽크빅은 9월 초에는 AI 연구와 도입을 전담하는 ‘AX연구소’를 신설하고 AI 솔루션 확장에 나섰다. 초대 연구소장으로 아마존웹서비스 AI 수석 컨설턴트와 여기어때 데이터&AI 센터장을 역임한 곽태호 전무를 선임했다. AX연구소는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 전략 모색, 고객 데이터를 통합한 고객 생애가치 및 여정 관리 체계 고도화, 임직원의 AI 리터러시 확산 등 사업과 조직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맡는다.
◇ 교사가 AI 자유롭게 활용… 아이들 심리검사도 AI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아이스크림S에 보유하고 있는 650만 건 이상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AI 디지털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텍스트 음성 변환, AI 발음 분석, AI 채팅 엔진, 다국어 번역, 동영상 대화문 생성, 이미지 기반 문장 생성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띵커벨은 교사가 AI로 퀴즈와 토론을 생성하고 QR코드로 학급 전체가 참여할 수 있어 소심한 아이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학생들은 별도 회원가입 없이 게임이나 과제에 참가할 수 있으며, 교사는 손쉽게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라이브러리를 통해 배포된 콘텐츠를 복사·수정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최근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 검정에도 전과목합격했다
아이스크림아트의 ‘아트봉봉’은 AI 그림 심리검사로 다양한 그림 활동에서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자기표현이 서툰 학생들을 이해해 교육에 적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엔 AI 클래스는 수업 단계에 맞춘 성취도별 추천 학습지와 AI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맞춤형 학습관리 솔루션이다. 학생들은 1년 동안 공유된 모든 학습지와 퀴즈를 하나의 URL로 확인할 수 있어 관리가 편하다. 수학은 교과서, 반복, 기초, 심화로, 사회는 차시별, 개념체크, 확인평가로, 과학은 개념학습, 형성평가로 구성돼 과목별 특성에 맞는 학습이 가능하다. 채점된 결과가 리포트로 누적돼 학습지별, 학생별로 분석된 자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학부모 상담 및 생활기록부 작성에 참고할 수 있다. 또한 퀴즈온 서비스를 통해 OX 퀴즈, 방탈출 퀴즈 등 목적에 따라 적절한 퀴즈 유형을 선택해 실시간·비실시간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
◇ “수능 대비도 AI로”
대교는 AI 기술 기반 솔루션 ‘대교 써밋 수능트레이닝’을 출시해 중학생들도 선제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교 써밋은 특허로 인정받은 대교 자체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학습 서비스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패턴과 성취도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 콘텐츠로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교는 2023년 대교 써밋 수능국어트레이닝을 출시해 기존 초등학생 위주의 고객층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AI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제품은 대교 써밋이 유일하다. 대교의 특허 기술인 '크리드'로 학습자의 독해 실력을 정확히 측정해 개인별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대교 써밋 수능수학트레이닝은 최근 10년간의 수능 기출 문제, 평가원 및 교육청 모의고사, 내신 문항 등을 분석해 빈출 유형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취약한 영역은 AI가 분석해 맞춤 문항을 제공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 핵심 개념과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다. 대교는 기존 오프라인 학습 공간인 눈높이러닝센터를 중등 전문 학습관 '대교 하이캠퍼스'로 확장해 AI 맞춤형 학습과 전문 교사의 케어가 결합된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