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美에 5개 AI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

3년간 4000억 달러 투입해 건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일환 10GW 목표 중 7GW 달성 가까워

2025-09-24     구아현 기자
/일러스트=챗GPT 달리.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미국 내 5개의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5000억(약 700조원) 달러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이는 전날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하고 데이터센터용 칩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텍사스 애빌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텍사스 섀클퍼드 카운티 △뉴멕시코 도냐 아나 카운티 △미 중서부의 미공개 지역 등 3곳에 오라클과 협력해 5.5GW(기가와트) 이상 신규 데이터센터를 세운다고 밝혔다. 텍사스 섀클퍼드 카운티는 2026년 하반기에 가동을 목표를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여기에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오하이오 로즈타운 △텍사스 밀람 카운티에 2곳을 건설한다. 이곳에 엔비디아 투자로 확보할 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1.5GW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텍사스 부지는 소프트뱅크 산하 SB에너지가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이 5곳의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은 약 7GW에 달하고, 향후 3년간 4000억 달러(약 560조원)이상이 투입된다. 스타게이트 전체 목표는 10GW 전력 용량 확보다.

스타게이트는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민간 주도 프로젝트로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협력한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들을 초청해 백악관에서 스타게이트 출범을 알리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AI를 국가적 우선 과제로 삼고 대규모 연산 능력을 갖춘 슈퍼컴퓨터 구축하는 것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가 약속을 실현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연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