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총장, ‘레지옹 도뇌르’ 프랑스 권위 학술 훈장 수훈
이광형 KAIST 총장이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오피시에 훈장을 받았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군사ㆍ학문·문화·과학·산업 등 각 분야에서 프랑스와 국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등급은 슈발리에(Chevalier·기사), 오피시에(Officier·장교), 코망되르(Commandeur·사령관), 그랑 오피시에(Grand Officier·대장군), 그랑크루아(Grand-Croix·대십자) 등 5개로 나뉘며 순서대로 훈격이 높아진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프랑스 리옹국립응용과학원(INSA Lyon) 출신으로, 연구와 혁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한-불 협력을 주도해 왔다. 이러한공로와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이번 프랑스 학술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
이 총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협력에 힘써, 에콜폴리테크닉을 비롯한 프랑스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와 학술 교류를 확대했다. 미국 뉴욕대(NYU) 파트너십 구축과 실리콘밸리 캠퍼스 확보 등 국제적인 협력을 넓혀왔으며, 한불클럽 회원으로서 양국 우호 관계를 맺어왔다.
주한 프랑스 대사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는 축하 서한에서 “이번 수훈은 이광형 총장님의 탁월한 학술·과학적 성과에 경의를 표하고, 한-불 협력 증진과 국제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보여주신 미래지향적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KAIST가 추구하는 오픈 사이언스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과 프랑스, 더 나아가 국제사회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연구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제정한 이후 세계 각국의 저명 인사들에게 수여돼 왔다. 과학 분야에서는 마리 퀴리(노벨상 2회 수상자), 알렉산더 플레밍(페니실린 발견자), 정치·외교 분야에서는 넬슨 만델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오드리 헵번, 스티븐 스필버그, 엘튼 존 등이 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