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 신약개발 양자 AI 알고리즘 검증
엔비디아 쿠다큐 플랫폼 이용
2025-09-03 구아현 기자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가 신약 개발용 양자 AI 알고리즘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에서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노르마는 신약 후보 물질을 탐색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양자 AI 알고리즘을 엔비디아의 CUDA-Q(쿠다큐) 플랫폼에서 검증했다.
쿠다큐는 GPU와 양자 프로세서(QPU) 통합을 단순화하고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연산을 지원하며 양자 알고리즘의 개발과 실행을 가속화하는 엔비디아 플랫폼이다. 노르마는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으로 H200와 GH200 기반 쿠다큐 환경을 구성하고 신약 개발용 양자 AI 알고리즘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기존의 중앙처리장치(CPU) 대비 73배 이상의 빠른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8 큐비트 양자 회로 실행과 측정(순전파)은 약 60.14~73.32배, 손실 함수 기반 보정 과정(역전파)은 약 33.69~41.56배 더 빠른 속도로 수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공동 수행 중인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연구에 쿠다큐를 적용해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외 양자 기술 기업과 병원이 함께 협력해 양자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사례”라며 “기술 협력을 통해 의료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AI 알고리즘 성능 테스트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