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인도서 저가형 요금제 출시 “점차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

한화 6400원 수준… 무료 버전 比 업로드 횟수 10배

2025-08-20     유덕규 기자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인도서 새로운 저가형 요금제를 출시했다.

20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인도에서 ‘챗GPT Go(ChatGPT Go)’라는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했다. 가격은 월 399루피(6400원)로 기존 챗GPT 프로 요금제(인도 기준 1999루피)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요금제는 무료 요금제보다 메시지, 이미지 생성, 파일 업로드 속도가 10배 향상된다. 또한 개인화된 답변을 위한 메모리 보존기능도 강화된다.

새로운 Go 요금제는 주로 채팅, 이미지 생성, 파일 처리용으로 챗GPT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 더 저렴한 대안을 제공할 전망이다. 닉 털리(Nick Turley) 오픈AI 챗GPT 책임자(부사장)은 SNS X를 통해 “인도 사용자들은 인도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능들을 더욱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무료 버전 대비 메시지 한도, 이미지 생성 횟수, 파일 업로드 횟수는 10배, 메모리 용량 2배 증가 등 더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인도에서 출시한 Go 요금제를 다른 나라에서도 구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는 인도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점차 모든 이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Go 요금제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대부분의 요금제에 현지화 요금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통화 환산 기준으로 보면, 인도 사용자들은 플러스 요금제를 현지 통화로 결제할 때 실제로 20달러보다 더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일례로 현재 인도서 제공되는 플러스 요금제의 경우 1999루피(3만2100원)에 제공된다. 기존 20달러(2만8000원)에 제공됐을 때보다 더 많은 부담이 들어가게 된다. 

이에 오픈AI는 현지화된 저렴한 요금제를 통해 인도에서의 챗GPT 구독 전환율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팟캐스트를 통해 “인도는 자사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