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기업용 AI 브라우저 ‘코멧’ 출시
에이전틱 AI로 업무 자동화, 벤더 리서치부터 고객 분석까지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탑재, SOC 2 인증으로 기업 보안 확보
퍼플렉시티가 기업용 인공지능(AI) 브라우저 ‘코멧 엔터프라이즈 프로(Comet for Enterprise Pro)’를 지난 14일(현지시각) 출시했다. 미국 프로 구독자 대상 출시 하루 만에 전 세계 기업 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서비스 확산에 나섰다.
◇ 에이전틱 AI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코멧의 가장 큰 특징은 에이전틱 AI 기능이다.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것을 넘어서 상황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벤더 리서치, 콘텐츠 제작, 고객 분석, 시장 조사와 같은 복잡한 멀티스텝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일례로 지메일(Gmail) 사용자는 이메일을 요약하고 답장을 작성할 수 있으며, 캘린더 통합을 통해 시간대를 고려한 일정 조율도 가능하다. 별도의 설정 없이도 슬랙 채널을 모니터링하거나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등 기존 업무 도구들과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퍼플렉시티는 “팀의 모든 구성원이 맥락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를 갖게 되면 협업이 더욱 역동적이고 효율적이 된다”고 밝혔다.
◇ 보안과 호환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용 설계
코멧이 기존 AI 브라우저와 다른 점은 처음부터 기업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는 것이다. 소비자용으로 시작해 기업용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과 달리, 코멧은 출시 시점부터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갖췄다.
보안 측면에서는 SOC 2 타입 II 인증과 함께 개인정보보호규정 및 의료정보보호법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한다. 특히 브라우징 기록, 검색 쿼리, AI 상호작용 데이터는 모두 사용자 기기에 로컬 저장되며 엔드투엔드 암호화로 보호된다. 사용자가 개인화된 지원을 요청할 때만 최소한의 목적별 데이터에 접근한다.
기술적 호환성 면에서는 크로미움 기반으로 구축되어 기존 크롬 확장 프로그램, 기업 보안 정책, 웹 애플리케이션, 싱글사인온 시스템과 호환된다. IT 관리자는 사용 패턴을 모니터링하고 사용자 권한을 설정하며 조직 전체에 업데이트를 원활하게 배포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인터넷은 더 이상 단순히 탐색하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연결하고, 일하는 곳”이라며 “코멧은 현대 조직이 필요로 하는 지능적 인터페이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