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와들, 오픈AI GPT-5 해커톤서 1위
유일한 한국팀으로 참가해 93개 글로벌팀 제치고 우승 24시간 만에 GPT-5 기반 디지털 클론 시스템 개발
온라인 쇼핑몰용 인공지능(AI) 점원 ‘젠투’를 개발한 와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OpenAI GPT-5 해커톤'에서 글로벌 93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픈AI와 세레브럴 밸리가 공동 주최했으며, 유일한 한국팀인 와들이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에게는 5만 달러(한화 약 6700만 원) 상당의 오픈AI 크레딧과 내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오픈AI의 개발자 행사인 ‘데브데이’ 초청권이 수여됐다.
박지혁 대표를 주축으로 엔지니어 송진태·한상도·황태백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와들팀은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해 24시간 만에 GPT-5 기반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의 디지털 클론 생성 및 판매 전략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와들팀은 운영 중인 인공지능 점원 ‘젠투’와 사용자 간의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의 디지털 클론을 생성하고 △신규 입고 상품 △기획전 △쿠폰 등의 성과를 예측하는 판매 전략 시뮬레이션 시스템까지 구현했다. 세콰이어 캐피탈, 컨빅션 등 유수의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오픈AI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짧은 시간 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만들어낸 것은 팀의 실행력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젠투를 공급하며 온라인 쇼핑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와들은 온라인 쇼핑몰 고객의 구매 결정을 지원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반 B2B SaaS 솔루션을 운영 중이며,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