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코딩 모델 ‘큐원3-코더’ 오픈소스 공개
4800억 파라미터 규모
알리바바는 최첨단 AI 코딩 모델 ‘큐원3-코더(Qwen3-Coder)’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고성능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설계된 이 모델은 코드 생성부터 복잡한 코딩 워크플로우 관리, 전체 코드베이스 디버깅까지 에이전틱 AI 코딩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공개된 ‘Qwen3-Coder-480B-A35B-Instruct’는 MoE(Mixture-of-Experts)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모델이다. 총 4800억 개의 파라미터 중 토큰당 350억 개의 파라미터를 활성화해 성능 저하 없이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알리바바의 설명이다.
이 모델은 에이전틱 코딩, 브라우저 사용, 툴 사용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SOTA(state-of-the-art, 최고 성능) 모델들과 견줄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실제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을 위한 AI 모델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인 SWE-벤치 베리파이드(SWE-Bench Verified)에서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이와 함께 개발자가 자연어를 사용해 엔지니어링 작업을 AI에 위임할 수 있게 하는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도구인 ‘Qwen Code’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도구는 맞춤형 프롬프트와 상호작용 프로토콜로 최적화되어 실제 에이전틱 프로그래밍을 위한 Qwen3-Coder의 역량을 극대화한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인터페이스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Qwen3-Coder는 기본적으로 25만6천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지원하며, 최대 100만 토큰까지 확장 가능해 단일 세션 내에서 방대한 코드베이스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이 모델은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와 깃허브(GitHub)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Qwen 챗(Qwen Chat) 또는 알리바바의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인 모델 스튜디오(Model Studio)를 통해 비용 효율적인 API를 이용해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Qwen 기반 코딩 어시스턴트인 ‘통이 링마(Tongyi Lingma)’는 곧 Qwen3-Coder의 향상된 에이전틱 기능을 탑재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