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포기 못한 애플, ‘챗GPT형 앱’ 개발 팀 신설
2025-08-04 유덕규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전략 강화를 위해 챗GPT와 유사한 앱을 개발할 전담팀을 새로 구성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Answers, Knowledge, and Information’이라는 명칭의 신규 팀을 꾸렸다. 웹 기반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 질문에 직접 응답할 수 있는 ‘답변 엔진(Answer Engine)’을 개발 중이다.
이 엔진은 별도의 앱으로 출시되거나, 시리(Siri), 사파리(Safari) 등 기타 애플 생태계 서비스에 통합될 전망이다. 마크 거먼 블룸버그 애플전문 기자는 애플이 이 팀의 인재 채용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특히 ‘검색 알고리즘’과 ‘검색 엔진 개발’ 경력자를 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시리와 통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고도화된 시리 업데이트는 여러 차례 지연됐으며, ‘개인 맞춤형 음성 AI’ 기능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또한 최근 구글과의 반독점 소송에서 일부 패소함에 따라 구글과의 계약 구조를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