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QC, 캐나다 크립토포에이와 파트너십…국내 첫 양자내성암호 상용화

2025-07-23     유덕규 기자
권지훈 KQC 회장(왼쪽)과 브루노 쿠일라드 크립토포에이 CEO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QC

한국퀀텀컴퓨팅(KQC)은 캐나다 양자보안 전문기업 크립토포에이(Crypto4A Technologi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KQC는 크립토포에이의 5세대 양자내성 하드웨어 보안모듈(HSM) 기술인 ‘QxHSM’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국형 양자저항 암호화 기술(KpqC)을 개발해 국내 첫 PQC-HSM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RSA, ECC 등 기존 암호체계가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차세대 보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를 비롯한 전 세계가 PQC 표준화와 실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KQC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제표준 PQC 알고리즘과 한국의 양자저항 암호화 표준을 통합한 종합 기술을 개발하고, 한국 암호화 모듈 검증 프로그램(KCMVP) 인증과 국제 보안 인증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금융, 공공, 산업제어 분야를 중심으로 양자보안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캐나다 오타와에 본사를 둔 크립토포에이는 양자내성암호를 기반으로 한 5세대 양자내성 보안 HSM 전문기업이다. 동사의 QxHSM 플랫폼은 양자컴퓨팅 위협에 완벽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PQC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암호 알고리즘 기반으로 설계됐다.

권지훈 KQC 회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PQC-HSM 및 양자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혁신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