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제1회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 9월 킨텍스서 개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오는 9월 10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KICEF 2025)’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글로벌 바이어 100여 곳과 벤처캐피털(VC) 등이 초청되며, 산업단지 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첨단, 글로벌선도기업협회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300개 기업이 500여 개 부스를 설치해 우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13개국 100여 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수출 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산업별 전문관을 구성해 전시 성격을 강화하고, 사전 매칭 기반의 1: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계약 성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빈그룹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 말레이시아의 자동차부품 유통사 VANLI 그룹 산하 ‘Ee Lee Auto Spare’, 테무(Temu) 모기업 ‘핀뚜어뚜어(Pinduoduo)’ 등 동남아 주요 바이어들이 참석을 확정했다.
유럽에서도 독일의 반도체·태양광·난방시스템 시공 기업과 스페인의 무선통신 물류 전문기업이 참가를 예고했다. 이 외에도 EPC(전기·전자·신재생) 분야, 항공·조선업계, 환경기계 유통사, 소비재 유통 대형체인 등 다양한 산업군의 바이어가 참여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스타트업-VC 간 밋업, 투자설명회(IR) 피칭, 전문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국내 MD 상담과 온라인 쇼핑몰 입점 연계 등 국내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이번 박람회와 같은 장소에서 ‘특화망 기술 산업전(PNT FAIR)’, ‘국제운송 및 공급망관리 산업전(SCM FAIR)’,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K-Battery Show)’ 등 동시에 개최돼 산업단지 중심의 통합 전시 효과도 기대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성장 엔진으로서 어려운 시기마다 혁신을 거듭해왔다”며 “이번 수출 박람회가 스타트업부터 대중견기업까지 모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CEF 2025의 참가기업 모집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참가비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