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 사업에 6개 기관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 사업의 6개 신규 과제를 수행할 기관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 사업은 다른 분야의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 기술・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유망 융합신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유망기술개척자(미래유망기술파이오니어) 및 국제융합연구지원(글로벌융합연구지원) 사업에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등을 포함해 총 4개 과제제안요청서(RFP)를 공고했다. 61개 과제 접수 및 6개 신규과제가 선정됐다.
먼저 미래유망융합기술개척자(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사업에는 △양성욱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팀 △임수철 동국대 교수팀 △김대건 가천대 교수팀 △백정민 성균관대 교수팀 등 4개 연구팀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동일한 연구 주제에 대해 2개 과제가 1단계(2년, 연 6억 원) 연구 수행 후 상대적으로 우수한 1개 과제만 2단계(3년, 연 12억 원) 연구를 추가 진행하는 경쟁형 방식으로 과제별 최대 5년, 총 45억 원을 지원한다.
양성욱 KIST 연구팀과 임수철 동국대 교수팀은 대량의 데이터 학습으로 단순 반복 작업만 가능한 AI휴머노이드 한계를 넘어 소량 데이터(현재 모방학습 대비 10% 이하) 학습으로 접촉 물체 및 환경 변화에도 다지 핸드 조작(성공률 80% 이상)이 가능한 AI휴머노이드 기술을 경쟁한다.
김대건 가천대 교수팀과 백정민 성균관대 교수팀은 배터리 및 별도 전원 없이 소형기기의 구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합・활용(직류 1mW 이상) 하는 에너지 수확 기술을 경쟁한다.
‘글로벌 융합연구’ 사업에는 △이이수 KIST 연구팀 △장지욱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 등 2개 연구팀이 선정됐다. 연구팀은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최대 5년간 총 54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이수 KIST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대학과 협력해 AI휴머노이드를 장시간 구동할 수 있도록 인체 전신 감각과 운동 원리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20% 이상 향상) 기술을 개발한다.
장지욱 UNIST 교수팀은 미국 스탠포드대학 인터페이스 과학 및 촉매센터(SUNCAT)와 협력해 외부 태양광이나 전력 없이 자체 촉매 반응만으로 물로부터 수소를 지속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