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조직도 못 숨어"…S2W, 인터폴서 AI 수사기술 시연
62개국 전문가 앞서 ‘자비스’ 플랫폼 시연… 랜섬웨어 조직 검거 결정적 역할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 대표 서상덕)가 프랑스 리옹 인터폴 본부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수사 지원 기술을 선보였다.
S2W는 지난 16일 프랑스 리옹 인터폴 본부에서 개최된 '2025 인터폴 사이버범죄 전문가 그룹 연례 컨퍼런스'에 특별 초청받아 AI를 활용한 사이버범죄 수사 지원 기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 전 세계 62개국 사이버범죄 전문가 참석
인터폴 사이버범죄국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62개국의 사이버범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사이버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인터폴이 보다 효과적인 수사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과 이행에 관해 자문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현민 S2W 이사는 '사이버범죄 수사 고도화를 위한 AI 활용 기회'를 주제로 한 2일차 세션 연사로 나서 공공·정부기관용 사이버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특히 범죄 관련 데이터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AI 챗봇 ‘다크챗(DarkCHAT)’, 국가·산업군·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유출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중요 사건을 선별하는 ‘다크인텔(DarkINTEL)’ 등이 실제 활용 사례와 함께 시연됐다.
또한 비트코인 주소와 텔레그램 아이디, 이메일 주소 등 분산된 개별 정보를 연결해 숨겨진 관계를 식별하는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능도 공개됐다. 이 기술은 다크웹과 연관된 범죄 자금의 유통 흐름을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어 안보·수사 분야 청중들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 랜섬웨어 조직 검거에 결정적 기여
S2W는 2020년부터 인터폴 사이버범죄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터폴이 ‘클롭(Cl0p)’, ‘콘티(Conti)’ 등 국제 랜섬웨어 조직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다크웹 인텔리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특히 제33회 파리 올림픽 기간 중에는 인터폴 합동수사팀(JTF)에 올림픽 관련 위협 분석 정보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식 감사 서한을 받기도 했다.
S2W는 세계 최초의 다크웹 특화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인터폴 글로벌 사이버범죄 컨퍼런스(IGCC)’를 비롯한 인터폴 주관의 다양한 국제 행사에 3년 연속 참여하며 국제사회 치안 증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현민 이사는 “이번 컨퍼런스 발표는 S2W의 안보 AI 기술력을 향한 국제사회 전문가 그룹의 관심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민관 공조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범죄 대응 시스템을 첨단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