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넷플릭스 경영진, ‘네넷 제휴’ 성과 점검
네이버와 넷플릭스 최고경영진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넷플릭스 본사에서 만나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네이버에서 최수연 대표이사를 비롯해 웹툰엔터테인먼트 김준구 CEO, 김용수 CS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넷플릭스 측에서는 그렙 피터스(Greg Peters) 공동 CEO와 마리아 페레라스(Maria Ferreras)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사 경영진은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네넷 제휴’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가 국내외 주요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독보적인 멤버십 생태계 경험을 넷플릭스 경영진과 공유했다. 넷플릭스 측도 네이버의 멤버십 제휴 성과에 큰 관심을 보이며 멤버십 기반 서비스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네넷’ 협업을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제휴로 네이버는 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제휴 전 대비 1.5배 증가했으며, 넷플릭스도 더 넓은 사용자층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북미 웹툰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만의 콘텐츠 비즈니스 경험과 비전을 소개했다.
양사는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협업 방향에 대해서는 추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같은 날 마리아 페레라스 총괄과 함께 넷플릭스 임직원 대상 비공개 좌담회에도 참석해 사용자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