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PU 1만장 7월 확보… 10월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

정부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엔비디아의 H200과 블랙웰 제품군 B200으로 구성해 오는 7월 발주한다.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첨단 GPU 확보 추진 방안’을 확정·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연내 확보할 GPU 1만장은 엔비디아 H200 6400장, B200 3600장으로 구성됐다. 다만 모델 종류나 구매 비중을 GPU 운용 주체들의 선호도나 기술 발전 속도 등을 고려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7월 GPU 1만장을 구매·구축하고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 센터(특수목적법인, SPC) 중심으로 국내 산학연과 국가적 과제 등에 전략적으로 GPU 지원을 배분, 상시 지원체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가 구매한 GPU를 운용할 클라우드 기업(CSP)을 이달 중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에 사업에 참여 계획을 밝힌 클라우드 기업을 중심으로 GPU 운영 주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클라우드사의 기존 데이터센터 내에 새로 확보한 GPU를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의 컨소시엄 공모는 이달 말까지다. 협약기간은 5년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설립되면 올해 구매한 GPU 분을 센터로 이관한 뒤 국내 산학연 기관의 AI 관련 연구와 국가대표 AI 개발사로 뽑힌 ‘월드 베스트 LLM(거대언어모델)’ 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국내 산학연 등 GPU 사용 부담은 적정 수준으로 설정할 계획이며, 활용 기관 규모, 타사업의 자부담 수준 등을 고려해 오는 9월까지 구체적인 부담 수준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