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인간중심 AI 혁신 대전환… 지역 동반 성장 목표

이근배 전남대 총장 주도 AI 대학혁신 모델 구축 광주·전남 국립대 공동 AI 융합교육 생태계 혁신 GIST·KENTECH와 글로벌 탑티어 연구 협력

2025-05-14     구아현 기자
이근배 전남대 총장 주도로 전남대는 광주·전남 국립대들과 전국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 ‘AI 대학혁신을 통한 지역 동반성장 모델’ 전략을 제시했다. /전남대

전남대가 ‘인간중심 AI 융합 인재양성 교육·연구 혁신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과 함께 미래를 여는 대전환에 나섰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 주도로 전남대는 광주·전남 국립대들과 전국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 ‘AI 대학혁신을 통한 지역 동반성장 모델’ 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 전략은 교육 시스템의 혁신이다. 전남대는 목포대, 순천대, 광주교육대와 협력해 ‘AI 융합교육 학사구조 대전환’을 추진한다. 세 대학은 공동교육시스템을 기반 대학원 복수학위제·공동학위제를 도입하고 AI 융합전공을 신설할 계획이다. 인문·사회·이공계 전공 간 장벽을 허무는 복합형 교육 모델을 통해 미래형 인재 양성를 양성한다. 전남대와 광주교대는 AI 시대 공교육 전환을 위한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또 전 학문분야에 AI를 접목한 ‘인간중심 AI융합 교육과정’도 개설한다. AI 기초·응용·실무를 기본으로 하는 전공 맞춤형 교육부터, 디지털 인문학, AI 법윤리, 인공지능과 민주주의, 에너지 인류학 등 융합형 심화과정을 개설해 AI 시대에 걸맞은 통합적 사고능력을 키운다.

초등학생부터 재직자까지 아우르는 ‘광주형 생애전주기 AI 교육 플랫폼’도 출범한다. 전 연령과 계층을 포괄하는 지역기반 AI 인재 양성 생태계를 조성한다.

2단계 전략으로 이 총장은 전남대, GIST(광주과학기술원), 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를 잇는 ‘AI융합 광주형 리서치 트라이앵글’을 구축, 글로벌 연구 플랫폼을 가동한다. 문화콘텐츠,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 반도체 분야로 특화된 이 협력체에서 전남대는 인문·문화·AI 융합 기획 및 지역연계 확산 전략을, GIST는 AI반도체 기반 기술의 글로벌 실증을, KENTECH는 에너지 기반 기술 및 탄소중립 연구를 주도한다.

이 외에도 ‘QS 세계대학평가 AI 분야 탑(Top)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탑티어 연구 전략도 가동 중이다. 전남대는 200개의 전남대-GIST-KENTECH 공동 연구실 설립, 인문·테크 융합 프로젝트 발굴 지원, AI 분야 전일제 박사과정 장학금 전액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실 100개 운영, 대학원 중심의 글로벌 석학 세미나 개최, 상위 국제저널 중심 연구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공세적인 연구 몰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3단계 전략으로 대학의 연구성과를 실증 기반 지역 산업으로 확장한다. 전남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광주광역시 등과 연계해 문화콘텐츠, 미래모빌리티, 에너지, 반도체 등 지역 핵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역 대학과 협력해 얻은 연구 성과를 실증 기반으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지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AI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가치를 중심에 둔 지성의 문제”라며 “전남대는 사람을 위한 AI,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AI로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혁신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