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세아이텍, 산림 데이터 AI 활용 이끈다

산림청 ‘데이터기반 산림행정업무시스템(e-푸른샘) 구축 2차’ 사업 수주 “정교한 데이터로 AI 기반 산림행정 서비스 기반 다질 것”

2025-05-14     김동원 기자
/일러스트=챗GPT 달리

위세아이텍(대표 김다산, 이제동)이 산림청 ‘데이터기반 산림행정업무시스템(e-푸른샘) 구축 2차’ 사업을 수주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뒷받침하는 중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완료된 1차 사업에 이어 산림 데이터를 정교하게 통합 및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위세아이텍은 1차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인정받으며, 2차 사업도 연속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총사업비 13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2차 사업은 산림청이 축적해 온 방대한 내·외부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 및 적재하고,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행정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위세아이텍은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다양한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데이터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산림청은 총 58개 내부 시스템을 통해 약 5000여 개의 데이터 테이블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과 행정 업무를 수행 중이다. 다만, 시스템이 각기 분산되어 운영되다 보니 부서 간 정보 연계나 외부 기관과의 데이터 공유에 다소 제약이 있고, 이로 인해 일부 업무에서 일관성 부족, 이중 작업 등 비효율적인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산림 데이터웨어하우스(DW) 고도화 △내·외부 산림 관련 데이터 적재 및 표준화 △데이터 카탈로그 정의 및 메타데이터 체계 정비 △디지털 상황판 고도화 및 공간정보 기반의 시각화 서비스 △모바일 서비스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부처 간 데이터 융합 활용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집·정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 모델을 접목해 산불, 병해충,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측과 산림자원 가치 평가, 정책 수요 예측 등 지능형 행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산림청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다시 한번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1차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적 성과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2차 사업에서는 보다 정교한 데이터 통합·분석 환경을 구현하고, AI 기반의 산림행정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산림은 국토의 63%를 차지하며, 탄소 흡수는 물론 산불 예방, 복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I는 이를 보다 효과적이고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도구”라고 말했다. /THE AI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지난달 25일 THE AI 주최로 열린 ‘인공지능민간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AI와 산림 정책의 접목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산림은 국토의 63%를 차지하며, 탄소 흡수는 물론 산불 예방, 복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I는 이를 보다 효과적이고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 설치된 1446개의 CCTV와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연기와 불꽃을 조기 감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달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관련 기술 도입을 강화하고 있다”며 “드론과 위성, 공간정보 기술을 통해 산불 확산을 예측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개개인 맞춤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