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내실 다지는 인텔 “올해 말 1.8나노 팬서레이크 출시”

2025-04-30     유덕규 기자
현지시간 29일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서 립부 탄 인텔 CEO가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인텔

인텔은 29일(현지 시각) 미국 산호세에서 진행된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Intel Foundry Direct Connect)’ 행사에서 여러 세대에 걸친 핵심 공정 및 첨단 패키징 기술의 진전 사항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서 인텔은 신규 생태계 프로그램 및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업계 리더들을 초청하여 시스템 파운드리 접근 방식이 어떻게 파트너와의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고객들을 위한 혁신을 실현하는지 공유했다.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연설에서 파운드리 전략의 차세대 단계, 인텔 파운드리의 추진 현황과 우선순위를 공유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나가 찬드라세카란(Naga Chandrasekaran) 인텔 파운드리 최고기술 및 글로벌운영 책임자와 케빈 오버클리(Kevin O'Buckley) 파운드리 서비스 총괄도 오전 기조연설에서 주요 공정·첨단 패키징 로드맵을 공유하며 인텔 파운드리의 글로벌 제조·공급망 역량을 부각했다.

탄 인텔 CEO는 시높시스(Synopsys), 케이던스(Cadence), 지멘스 EDA(Siemens EDA), PDF 솔루션(PDF Solutions) 등 파트너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파운드리 고객 서비스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오버클리 총괄은 미디어텍(MediaT),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임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인텔은 최첨단 공정 기술, 첨단 패키징 및 제조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도록 세계적 수준의 파운드리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텔의 최우선 임무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운드리 생태계 전체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인텔 전반에 걸쳐 엔지니어링 우선 문화를 추진하기 위한 노력은 전략을 발전시키고 실행을 개선하며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주도권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는 3년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재정난에 빠진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탄 CEO는 “올해 말부터 18A(옹스트롬·1.8나노미터에 해당)공정으로 제조한 ‘팬서레이크’ 중앙처리장치(CPU)가 출시될 것”이라며 “2027년에는 14A(1.4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