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장연 시위로 전쟁터 된 시민 출근길
2025-04-21 김동원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21일 오전 8시경 전장연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시위를 통해 “1년 넘게 기다렸음에도 국회에서 장애인권리입법 제정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장애등급제의 완전한 폐지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장애인 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그리고 장애인 권리 약탈 행위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열차에 쇠사슬로 고정해 열차 출발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출근을 서두르는 시민들과 시위 참가자 간에 고성이 오갔다.
4호선 탑승객들은 열차 지연으로 불편을 겪었다. 약 1시간가량 열차가 지연됐고 일부 열차는 운행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은 버스와 택시를 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한 시민은 “버스도 계속 기다려야 하고 택시도 잡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시민을 볼모로 잡는 시위는 그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전장연으로 인해 모든 장애인이 싫어졌다”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