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코딩에 집중한 GTP-4.1 모델 공개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1을 출시했다.

미국의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GPT-4.1과 소형모델 GPT-4.1 미니와 GPT-4.1 나노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세 모델 모두 코딩과 지시사항에 대해 전작인 GPT-4o와 GPT-4o 미니를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GPT-4.1은 코딩 성능 면에서 GPT-4o보다 21%, 지난 2월 선보인 GPT-4.5보다 27% 향상됐다”면서 “지시사항을 이행하고 장문의 맥락 이해도 개선돼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오픈AI는 GPT-4.1 미니는 소형 모델 성능에서 상당히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GPT-4.1 나노는 지금까지 공개된 오픈AI 모델 중 가장 작고, 빠르며, 저렴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많은 벤치마크에서 GPT-4.1 미니는 GPT-4o와 비슷하거나 능가한다”면서 “대기 시간을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비용을 83%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GPT-4.1 나노는 사용 가능한 모델 중 가장 빠르고 저렴한 모델”이라며 “100만개의 토큰을 지원하고 다국어 코딩 면에서는 GPT-4o 미니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분류와 자동 완성같은 작업에 이상적이다”고 덧붙였다.

GPT-4.1이 저렴한 비용과 적은 대기 시간으로 GPT-4.5보다 개선되거나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므로 GPT-4.5 프리뷰는 오는 7월 14일(현지시간) 종료될 예정이다. 약 3개월 후다.

오픈AI는 “GPT-4.5는 대규모 컴퓨팅 집약적 모델을 탐색하고 실험하기 위한 미리 보기로 개발자 피드백을 통해 많은 정보를 획득했다”며 “GPT-4.5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창의성, 글의 품질, 유머와 뉘앙스 등은 향후 다른 모델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델은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서 개발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일반 이용자를 위한 챗GPT 통합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조만간 추론 모델 ‘o3’ 정식 버전과 ‘o4’ 미니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벤치마크 결과도 좋지만, 우리는 실제 사용성에 집중했다”면서 “개발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