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사용자 5억 돌파… 오픈AI “올해만 42.9% 급증”
미국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누적 이용자가 5억 명을 넘어섰다.
오픈AI는 챗GPT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5억 명을 돌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22년 11월 챗GPT가 출시된지 28개월만이다.
챗GPT의 가입자는 지난해 말 3억50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42.9% 급증했다. 이 수치는 오픈AI가 연말까지 목표로 하는 가입자수(10억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챗GPT의 가입자가 급증한 데에는 올해 오픈AI가 새로운 AI 모델들을 여럿 선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오픈AI는 고급 추론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소형 모델 ‘o3 mini(미니)’를 출시했고 2월에는 최신 AI 모델 ‘GPT-4.5’를 리서치용 미리보기 방식으로 출시했다.
인터넷을 탐색해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비용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지난 1월 선보였고, 2월에는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딥리서치(Deep Research)’도 공개했다.
여기에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제너레이터'는 연일 인기다.
이 모델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의 화풍과 픽사, 디즈니, 심슨 등 인기 애니메이션 화풍의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 AI 모델은 챗GPT 유료 구독자는 물론,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된다. 다만 무료 사용자는 하루에 최대 3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한 시간 동안 100만 명의 사용자가 추가됐다”며 “내가 본 것 중 가장 폭발적인 순간 중 하나는 챗GPT의 출시이고, 이때 100만명의 가입자가 늘어나는데 5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