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직장 사라지나”… 생성형 AI 도입에 서비스직 대위기
서비스직·물류·HR 등 감축 전망 테크·전문 서비스 등은 증원 예상돼 맥킨지 “대기업 필두로 조직 변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하며 3년 이내에 가장 많은 일자리가 줄어들 직종으로 서비스직이 꼽혔다.
17일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McKinsey)는 지난해 7월 글로벌 기업 관계자 1491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의 활용 현황에 대한 답변을 분석한 결과 향후 3년 이내에 3%가 넘는 규모의 인원 감축이 예측되는 분야로 ‘서비스 운영 직종’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48%가 서비스 운영 직종이 3년 내 생성형 AI로 인원 감축이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서비스 운영 직종에 이어 ‘물류 관리(공급망·재고 관리)’와 ‘HR’을 선택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각각 47%와 46%로 많았다. 이 외에도 ‘생산(41%)’과 ‘리스크관리·법무·규정 준수(37%)’ 직종도 많은 답변을 차지했다.
서비스 직종에서 향후 3년 이내에 총원 20% 가량을 해고하는 등 대규모 감원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15%의 비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인원 감축이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직업은 ‘서비스·상품 개발(23%)과 ’IT(25%)’ 직종이 꼽혔다.
생성형 AI를 ‘1곳 이상의 업무 영역에서 사용 중이다’고 응답한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71%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33%)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생성형 AI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분야는 ‘테크’와 ‘전문 서비스’ 영역이 각각 88%와 80%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미디어·통신’과 ‘반도체·항공우주’ 등 ‘고도 제조업’도 각각 79%로 평균치보다 높았다. ‘금융(65%)’과 ‘보건·제약·의료(63%)’, ‘에너지·소재(59%)’는 평균치보다 낮았다.
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맥킨지는 “생성형 AI에서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조직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기업은 생성형 AI를 통해 워크플로를 재설계하고 거버넌스를 강화하며 더 많은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