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생성형 AI 탑재 새 비서 ‘알렉사 +’ 공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알렉사 플러스 행사 알렉사 이후 11년 만에 대대적 개편 월 19.99달러 요금제로 사용 가능...프라임 회원은 무료

2025-02-27     유덕규 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알렉사 플러스’ 공개 행사에서 파노스 파네이 아마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아마존 유튜브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탑재한 AI 비서 ‘알렉사 +(플러스)’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알렉사 플렉스’ 공개 행사를 열고 생성형 AI를 탑재한 알렉사 플러스를 공개했다. 애플 시리나 삼성 빅스비와 같은 음성 비서다. 지난 2014년 출시된 후 11년 만의 대대적인 개편이 진행됐다.

알렉사 플러스는 기존의 알렉사가 탑재된 스피커,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알렉사 플러스는 오픈AI 챗GPT처럼 대화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기존 알렉사보다 자연스럽고 유창한 대화가 가능질 전망이다. 또 알렉사 플러스는 사용자의 말을 통해 학습하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많아질수록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80억달러(11조5000억원)을 투자한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AI 모델 클로드를 포함해 여러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를 탑재하기 전 알렉사는 날씨를 검색하거나 듣고 싶은 노래를 찾는 등 한계가 명확했다는 평이 많았다. 알렉사 플러스는 생성형 AI를 탑재해 더 많은 일을 대신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아마존 측은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아마존의 알렉사 플러스의 사례를 보면 알렉사 플러스는 앱이 없어도 음성만으로 반복적인 업무를 생성할 수 있고 음악을 검색하거나 음악이 나오는 기기를 옮길 수 있다. 홈 카메라와 연결하거나 프라임 비디오 내 동영상을 원하는 장면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오픈테이블이나 우버 등 제 3의 업체와 연결해 식당을 예약하거나 우버를 호출하는 등의 업무도 처리가 가능하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스피커 에코(Echo)를 비롯해 자체 스마트홈 기기에 알렉사를 탑재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알렉사 플러스는 알렉사처럼 완전 무료는 아니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알렉사 플러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회원이 아닌 경우 월 19.99달러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