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마루, ‘언어 AI’ 기술력과 윤리성 입증

[Good AI 어워드] 기계독해 기술력과 사회 활동 인정 ‘우수상’ 수상

2022-12-14     김동원 기자
(왼쪽부터) Good AI 어워드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KAIST 명예교수)과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Good AI 어워드 사무국

인공지능(AI) 기반 텍스트 분석과 질의응답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제1회 Good AI 어워드(Awards)’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Good AI 어워드는 AI 개발과 상용화에 있어 우수한 성능과 윤리적 기준을 모두 갖춘 주체(기업·기관·단체·개인)를 발굴, AI 산업의 올바른 성장을 독려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기존에 좋은 AI를 구분 짓던 ‘기술력’에 더해 기술 사용의 안전장치인 ‘AI 윤리’ 확보에 앞장선 기업을 시상한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와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후원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정확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한국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국내 AI 연구 분야 선구자로 불리는 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KAIST 명예교수) 등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춘 11명의 AI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 4개 기업을 수상했다. 그 결과 포티투마루를 비롯해 LG AI연구원, KB국민은행, 온코크로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티투마루는 기술력과 윤리, 사회기여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술력 부문에서는 자연어처리(NLP) 기반 기계독해(MRC)로 사용자 질문 의도를 이해해 필요한 답을 찾아주는 기술과 기업에 산적해 있는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잠재적인 리스크를 예측하는 플랫폼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기술을 토대로 스탠퍼드대가 주관하는 글로벌 기계독해 경진대회 ‘SQuAD 2.0’에서 구글 AI팀과 공동 1위를 기록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관하는 언어생성 모델 경진대회인 'GLGE'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 국내 기술력을 알린 점도 높게 평가됐다.

윤리 부문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 개발 단계에서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기술적으로 확인해야 할 요구사항을 담은 ‘개발 안내서(가이드북)’ 발행에 참여했고 TTA와 협력해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모델 개발 가이드라인 컨설팅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AI 신뢰성 확보에 기여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시회기여도 면에서는 연말정산과 코로나 대응 로봇을 자체 개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무료 대민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2018년부터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통해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의 정규직 인력을 지속 충원하고 국내 대학과 ‘SAFFY’ 등 청년 채용 조직과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점도 인정됐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 분야 중 인간의 사고 능력이 투영되는 언어 AI에 있어 윤리와 신뢰성은 사회·도덕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AI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